르엉 끄엉 국가주석, 국빈 방문 남아공 대통령 공식 환영식 주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23일, 이틀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위한 공식 환영식을 베풀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위한 환영식을 열고 있다.(사진: NDO)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위한 환영식을 열고 있다.(사진: NDO)

이번 방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원수로서는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은 것으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심화·발전시키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국가가 연주된 후, 두 정상은 베트남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베트남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93년 12월 22일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양국 간 협력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30여 년간 양국은 당, 국가, 국민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베트남과 ‘협력 및 개발을 위한 동반자 관계(Partnership for Cooperation and Development)’를 맺은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로, 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 해당한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오른쪽)이 23일 하노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VNA)
르엉 끄엉 국가주석(오른쪽)이 23일 하노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VNA)

양국은 정기적인 고위급 교류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정치·외교적 공조를 긴밀히 유지해 왔으며, 이는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제기구 및 다자 포럼에서도 지속적으로 상호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 협력 측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베트남의 아프리카 내 최대 교역 및 수출 파트너로, 양국 간 교역액은 2007년 1억 9,200만 달러에서 2024년 17억 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양국은 신재생에너지, 기후금융, 디지털 무역, 금융, 과학기술, 혁신, 관광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양국은 시장 접근성 확대와 함께 광물 탐사, 부품·소재 산업, 석유·가스 서비스, 재생에너지, 수산업 등 상호 강점을 지닌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남아프리카공화국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며, 양국이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 격상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양국이 기존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며, 향후 경제·무역·투자 협력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환영식 직후 르엉 끄엉 주석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마포사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과 공식 회담을 잇따라 갖고, 양국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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