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총리는 20일 제16차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16) 개막식에 보낸 사전 녹화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찐 총리는 세계가 현재 사고방식의 개혁, 심도 있는 성찰, 과감한 행동을 요구하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음을 강조하며, 모든 정책이 인간의 진보를 목표로 해야 하며, 사람을 개발의 중심이자 주요 이해관계자, 자원, 원동력, 궁극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현 시점에서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발전이 필수적이며, 환경 보호와 사회적 안전망이 빠르면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로, 찐 총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적 연대, 다자주의, 협력이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의 문제들이 보편적이고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평화, 안정, 협력, 발전, 모두의 공동 번영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총리는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의 재정립과 강화, 국제 협력의 증진, 모든 국가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포용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다자간 무역 및 금융 시스템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개혁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끝으로 정부 지도자는 베트남이 독립, 자주, 외교 관계의 다변화 및 다각화를 추구하며, 모든 국가의 좋은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그리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임을 거듭 확인했다.
'미래를 설계하다: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 전환 추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의 재편을 모색하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스위스와 UNCTAD가 공동 주최하며, 각국 정상과 정부 수반, 무역·경제 장관, 노벨상 수상자, 국제기구 지도자, 저명한 전문가들이 모여 무역, 투자, 개발, 디지털 경제 분야의 글로벌 동향과 정책 접근법에 대해 고위급 대화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