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부총리는 10일 브뤼셀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게이트웨이 포럼을 계기로 벨기에 하원 피터 드 루버 의장 및 유럽연합(EU) 국제 파트너십 담당 집행위원 요제프 시켈라와 각각 회담을 갖고, 베트남과 벨기에, EU 간의 우선 협력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드 루버 의장과의 회담에서 벨기에 의회 지도자는 최근 태풍과 홍수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손 부총리는 벨기에와 국제사회가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이는 베트남 국민에게 큰 격려가 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국 관계의 긍정적 발전에 만족을 표하고, 지난 4월 벨기에 국왕 내외의 베트남 국빈 방문 성과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지난 2월 베트남 국회와 벨기에 의회 간 체결된 협력 협정을 환영하며, 이를 향후 양국 협력 확대의 중요한 토대로 평가했다.
손 부총리는 EU 내에서 벨기에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벨기에 의회가 2025년까지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을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협정이 물류, 항만, 재생에너지 등 베트남의 핵심 분야에 대한 벨기에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해양경제 및 수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과,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조업 으로 베트남산 수산물에 부과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옐로카드’ 조기 해제에 지지를 요청했다.
농업 분야 전략적 동반자인 양국은 순환 및 스마트 농업, 메콩델타 지역의 염수 침입 및 가뭄 대응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베트남의 녹색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드 루버 의장은 양국 의회 위원회, 청년 의원, 우호 그룹 간 교류 확대와, 국제의회연맹(IPU),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아시아-유럽의회파트너십회의(ASEP), 아세안의회연합(AIPA) 등 역내외 의회 포럼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투자, 첨단 농업, 스마트 물류,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다각적 협력에 대한 벨기에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손 부총리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 결의안을 최초로 채택한 외국 의회로서 벨기에 의회의 역할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이 구체적 프로젝트를 통해 전쟁 후유증 극복, 생태계 복원, 고엽제 피해자 지원 등 결의안 이행에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외교·공무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를 벨기에가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손 부총리는 쩐 탄 먼(Tran Thanh Man) 국회의장의 드 루버 의장에 대한 베트남 방문 초청을 전달했고, 드 루버 의장은 기쁘게 수락했다.
같은 날, 손 부총리는 유럽연합 국제 파트너십 담당 집행위원 요제프 시켈라와도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EU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전략과 베트남의 발전 방향이 긴밀히 부합함을 확인하고, 녹색 인프라, 디지털 연결, 혁신, 고급 인적자원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베트남-EU 포괄적 동반자 및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손 부총리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벨기에 주재 베트남 대사관과 EU 주재 베트남 대표부도 방문해, 베트남-벨기에-EU 간 우호와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