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과 협력 확대 합의...'밀착' 행보

레 화이 쭝 외교부 장관 대행은 3일 시하삭 푸앙껫께오 태국 외교부 장관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시하삭 장관이 지난달 19일 임명된 이후 양국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가진 공식 논의였다.

레 화이 쭝 외교부 장관 대행이 시하삭 푸앙껫께오 태국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VNA)
레 화이 쭝 외교부 장관 대행이 시하삭 푸앙껫께오 태국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VNA)

쭝 장관 대행의 축하 서한에 감사를 표한 시하삭 장관은 베트남이 태국의 지역 내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양국 외교부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쭝 대행은 시하삭 장관의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 이익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점점 더 심도 있고 실질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제4차 베트남–태국 합동 내각회의의 구체적이고 중요한 성과를 이행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을 제안했으며, 특히 2026–2030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실현을 위한 행동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 모든 수준의 방문 및 접촉을 긴밀히 조율하고 철저히 준비하기로 합의했으며, 특히 2025년 말 개최 예정인 아세안 정상회의와 메콩–란창 협력 정상회의에서의 활동에 주목했다.

특히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축임을 재확인하며, 양측은 양국 간 교역 규모를 보다 균형 있게 250억 달러까지 조속히 확대하기 위해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공급망 연결, 양국의 경제 부문·기업·지방 간 연계, 그리고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연계 등 ‘3대 연계’ 전략을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공동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전자정부, 녹색경제, 공정한 에너지 전환 등 신산업 분야 협력과 혁신 생태계 구축, 스타트업 네트워크 연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양측은 양국 간 정치·안보 협력 강화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대응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어느 개인이나 단체도 상대국을 겨냥한 활동을 자국 영토에서 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시하삭 장관은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한 베트남의 노력을 환영하며, 해양 공동 개발 및 해양 환경 보호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및 국제 협력과 관련해 양측은 다자 및 지역 협의체에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임을 확인했으며, 아세안 회원국들과 함께 아세안의 단결과 통합, 중심성 강화, 아울러 아세안 아차지역 개발 협력 증진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쭝 차관은 시하삭 장관에게 베트남 방문과 양국 간 제6차 공동위원회 회의 공동 주재를 상호 편리한 시기에 제안했으며, 시하삭 장관은 가능한 한 조속히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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