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회의장,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

쩐 탄 만(Tran Thanh Man) 베트남 국회의장은 동남아시아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일정의 일환으로 9월 1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베트남 국회 쩐탄만(Tran Thanh Man) 의장(오른쪽)이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베트남 국회 쩐탄만(Tran Thanh Man) 의장(오른쪽)이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자국국회의장과 함께 만 의장 내외, 그리고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을 환영하며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특히 양국 의회 간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말레이시아가 베트남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만 의장은 사바(Sabah)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속히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이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된 점을 강조했다. 2025년 첫 7개월간 양국 간 교역액은 92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인적 교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으며,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liam Nasional Berhad, PETRONAS) 간의 협력은 양국 간 효과적인 파트너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국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두 정상은 고위급 등 각급 대표단 교류를 통해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180억 달러의 교역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에너지, 석유·가스,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혁신, 인공지능(AI), 수산업, 할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전력망(ASEAN Power Grid, APG)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쩐 탄 만 베트남 국회의장(오른쪽)이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VNA)
쩐 탄 만 베트남 국회의장(오른쪽)이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VNA)

만 의장은 양국이 2025~2030년 베트남-말레이시아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Action Programme)을 조속히 채택하고,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며, 베트남에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로 재생에너지를 수출하는 3자 협력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안와르 총리는 2025년 아세안 의장국 및 제46차 아세안 의회간 총회(AIPA-46) 의장국으로서 말레이시아의 역할에 대한 베트남의 지원과 적극적인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최근 양국 의회 간 긴밀한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의회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을 나타냈다.

만 의장은 베트남 국회가 말레이시아 의회 및 기타 국가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아세안 의회간 총회(AIPA)의 역할을 강화하고, 역내 통합과 연계, 국민의 목소리 확대, 인적 교류 증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