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리히텐슈타인 총리 회담..."아세안-EFTA 연계 강화 추진"

브리기테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가 레 민 흥 총리의 초청으로 17일 사흘간의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흥 총리는 정부청사에서 18일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레 민 흥 총리와 브리기테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와 브리기테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흥 총리는 회담에서 하스 총리의 공식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2008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공식 방문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리히텐슈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과학기술, 혁신, 금융, 첨단기술, 고급 인적자원 개발 등 리히텐슈타인의 위상과 강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분야는 베트남의 발전 방향과 보완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베트남과 아세안,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간의 연계를 강화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과 EFTA가 14년간 21차례 공식 협상을 거쳐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한 것과, 베트남-리히텐슈타인 간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협정이 양국 기업에 더 유리한 틀을 제공하고, 관세 및 무역장벽을 줄이는 한편,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기업 간 연계와 투자 자금 흐름을 촉진해 양국의 성장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 민 흥 총리는 양국이 각국의 대표 수출품인 수산물, 섬유·의류 등 베트남의 주요 품목을 포함해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는 양국이 각국의 대표 수출품인 수산물, 섬유·의류 등 베트남의 주요 품목을 포함해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사진: TRẦN HẢI)

흥 총리는 베트남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하며 베트남이 2030년 및 2045년을 목표로 한 전략적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기반의 성장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리히텐슈타인에 투자펀드 개발 및 관리, 은행업, 녹색금융, 자본시장, 국제 자산관리 분야의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무역·투자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각국 상품의 시장 진출을 위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하며, 베트남의 대표 수출품인 수산물, 섬유·의류 등을 언급했다. 또한 리히텐슈타인 기업이 첨단기술, 정밀기계, 자동화, 의료기기, 금융 등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베트남 국제금융센터 및 자본시장 참여 가능성도 모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브리지트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브리지트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이에 대해 하스 총리는 베트남 정부의 따뜻하고 성대한 환영에 감사를 표하며, 리히텐슈타인 정부 최초로 베트남을 방문한 것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증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국제적 대화와 협력 강화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의 발전 성과, 성장 잠재력, 전략적 위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희망하며, 최근 체결된 협력 협정, 특히 베트남-EFTA FTA와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레 민 흥 총리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양국 총리는 각급 대표단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협력 메커니즘을 촉진하는 한편, 금융,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첨단기술 생산 등 상호보완적이고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관리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간 연계 강화, 연구협력, 기술이전, 고급인재 양성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리히텐슈타인의 경험과 강점을 바탕으로 투자펀드, 자산관리, 은행업, 자본시장, 증권 분야의 교류도 강화할 예정이다.

레 민 흥 총리가 베트남-리히텐슈타인 이중과세방지협정 서명식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가 베트남-리히텐슈타인 이중과세방지협정 서명식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양국 총리는 베트남-EFTA FTA의 조속한 비준과 발효 후 신속한 이행, 녹색전환, 순환경제, 재생에너지, 배출저감,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국제 및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유엔 및 다자간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지지하기로 하는 한편, 다자주의, 국제법 존중,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 촉진을 통해 공동 도전과제 해결, 지역 및 세계의 평화·안정·협력·지속가능발전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흥 총리는 회담 후 베트남-리히텐슈타인 이중과세방지협정 서명식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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