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2회 탕롱-하노이 축제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수도 하노이의 대표적인 문화 및 유산 공간에서 개최됐다. 축제에는 약 3,000명의 예술가와 배우, 100명 이상의 장인, 그리고 국내외 여러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자원’(Tự nguyện) 노래가 제2회 탕롱-하노이 페스티벌 연계 행사인 ‘개문’ 프로그램에서 반정원 공간에 울려 퍼지고 있다. (사진: BẢO LONG)
개막식의 한 장면. 하노이시 지도부는 천년 문화의 보존과 가치 계승을 연계해 추진하고, 하노이를 고유한 정체성을 지닌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향을 강조했다.이번 페스티벌은 탕롱 황성, 문묘-국자감, 하노이 박물관, 밧짱 도자기 마을에서부터 호안끼엠 호수 주변의 다양한 문화공간에 이르기까지 문화유산과 예술, 현대의 일상을 연결하는 장을 마련했다.문묘-국자감의 문화유산 공간에서 열린 .‘개문’ 예술공연.‘개문’은 베트남 교육과 학문의 발전 과정을 기리고, 탕롱-하노이의 유구한 문화적 가치가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확인했다.동시에 배움에 대한 열의와 인격 수양의 의식, 자립과 창업에 대한 열망, 공동체와 국가에 기여하려는 책임감을 확산시켰다.문묘-국자감 유적지는 축제 첫 5일 동안 2만2,0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장인들과 전통 공예마을에서 만든 수공예품과 공예품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관람객들.문묘-국자감에서 열린 ‘평온한 글씨’(Nét chữ an nhiên) 프로그램.전통 예술 공연, 전시, 좌담회 및 체험 프로그램에는 시민과 관광객, 특히 젊은 세대가 대거 참여했다.이번 페스티벌은 예술가와 장인, 문화기관, 기업 및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문화유산과 창의성, 문화와 관광, 보존과 가치 제고를 연계하고 촉진하는 장을 마련했다.영화 ‘인재육성’의 한 장면. 3D 매핑 기술과 영상, 조명, 음악을 결합해 문화유산 공간을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대로 탈바꿈했다. 국자감 기억과 교육과 인재를 중시해 온 민족의 전통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2026년 탕롱-하노이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하노이의 색’ 공연.바끼에우 사원 꽃정원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에는 1,500여 명이 참석했다.인민예술가 타인 람이 결사영웅 기념비 앞에서 공연을 펼치며 하노이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문화적 색채가 짙은 컬렉션을 통해 수도 하노이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 패션의 감각을 연결했다는 평가를 받는 장면..밧짱 도자기 마을의 전통 공예 이야기를 현대 예술의 공간으로 옮겨와, 장인들의 작업 이야기와 지역사회의 일상을 연결한 ‘도자기의 울림’.음식 체험, 도자기 빚기, 청화백자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한 참가자들.
페스티벌은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지닌 역동적이고 국제적으로 교류하는 하노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 문화와 문화유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관광과 연계한 문화·예술 상품 개발과 수도의 문화산업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페스티벌은 막을 내렸지만 ‘유산의 물결’은 수도 하노이의 문화생활 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되살아난 가치와 형성된 연결, 시도된 창의적 활동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창의성을 키우며 관광과 연계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하노이의 문화를 더욱 널리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제의 문화유산에서 오늘의 창의성으로, ‘유산의 물결’은 유구한 전통과 현대성, 창의성이 어우러진 하노이의 생명력과 함께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