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또 럼 서기장과 부인 응오 프엉 리여사가 21일 오전(현지시간)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핀란드 대통령 알렉산데르 스투브(Alexander Stubb) 내외 주최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환영을 받았다.
이번 공식 방문은 스투브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환영식 직후, 스투브 대통령과 부인은 또 럼 서기 장 내외를 서명실로 안내했으며, 이 자리에서 럼 서기장은 방명록에 핀란드를 방문하게 된 기쁨을 전하며, 핀란드가 창의성과 풍부한 문화, 그리고 따뜻한 인류애로 잘 알려진 국가임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핀란드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매우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스투브 대통령과 또 럼 서기장은 양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공식 회담에 들어갔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최고 지도자의 핀란드 방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방문으로, 하노이가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와의 전통적 우호 및 다방면 협력 관계를 깊이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국 간 교역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 협력도 확대되어, 현재 약 20개 베트남 대학이 핀란드 교육기관과 협력 중이며, 2,500명 이상의 베트남 학생들이 핀란드에서 경제, 정보기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 역시 유망한 협력 영역으로, 1995년 이후 여러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양국 수교 이래 핀란드는 베트남에 대해 조건 없는 무상 원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으며, 주요 지원 분야는 수자원 관리, 빈곤 퇴치, 기후변화 대응, 산림 관리 등이다. 양국은 에너지 분야, 특히 재생에너지 개발, 취약 지역 프로젝트 추진, 법적 제도 구축 등 장기적 우선 협력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 스포츠, 관광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시각예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행사로 양국 간 유대가 강화되고 있다. 양국의 우호협회가 주도하는 민간 교류 역시 서로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양국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며, 전통적 우호와 다방면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