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는 프레데리크 10세 덴마크 국왕과 메리 왕비, 헨릭 프란센 덴마크 국회의장,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 덴마크 왕실, 정부, 국회 대표 및 덴마크의 우호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레 호아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행사에서 “우호적이고 따뜻하며 감동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번 특별 예술 공연은 베트남-덴마크 수교 55주년을 기념하는 매우 뜻깊은 이정표”라며, “반세기가 넘는 동행과 두 민족의 긴밀한 유대의 여정에 큰 의미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악, 춤, 예술의 색채를 통해 각 민족의 정신적 아름다움과 양국 문화 교류, 그리고 베트남-덴마크 우정의 강인한 생명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베트남이 참혹한 전쟁을 겪던 시기,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맺은 최초의 서방 국가 중 하나였다. 양국의 역사적 결정은 진정성 있고 견고한 우정의 토대를 마련하면서 신뢰와 연대, 깊은 인도적 가치로 꾸준히 다져져 왔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장관은 “덴마크가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럽 내 소수 국가 중 하나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강조했다. 그는 “덴마크-베트남 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며, “덴마크는 베트남과의 투자 협력을 확대해 머지않아 베트남 내 두 번째로 큰 유럽 투자국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호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덴마크 국왕, 왕비, 왕실이 베트남에 오랜 시간 특별한 애정을 보내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덴마크 정부, 국회, 각 기관의 선의와 긴밀한 협력,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덴마크의 진정성 있는 우정과 헌신, 그리고 55년간 우정을 꾸준히 다져온 덴마크의 친구들, 실질적 이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온 덴마크 기업·단체의 투자와 개발 프로젝트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덴마크 내 베트남 교민사회가 끊임없이 노력하며 양국 우정의 가교 역할을 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덴마크의 유명한 격언 “시간이 오래된 우정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를 인용하며,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베트남-덴마크 관계는 각국의 발전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공고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마다 덴마크 왕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 프레데리크 10세 국왕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문이 양국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며 “10건이 넘는 협력 문서가 체결됐고, 새로운 기회와 협약이 마련되어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 물류, 고부가가치 경제 분야에서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트남-덴마크 관계는 고위급 정치적 의지뿐 아니라 기업, 지방정부, 연구기관, 대학, 양국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55년 전 덴마크는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맺은 최초의 서방 국가 중 하나였고, 오늘날 다시 한 번 북유럽에서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첫 국가가 됐다”며, “베트남은 덴마크의 강점과 베트남의 잠재력, 발전 여건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평화, 녹색 번영을 함께 추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 내외,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은 20일(현지시간) 오후, 글립토테크 박물관을 방문했다.
코펜하겐 도심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예술·건축·휴식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공공 문화시설로 맥주 제조업자이자 칼스버그 창업자의 아들이었던 칼 야콥센이 자신의 개인 소장품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1888년 칼 야콥센은 예술품 컬렉션을 대중에 기증하고 박물관 건립을 시작했으며, 1897년 글립토테크 박물관을 공식 개관했다.
글립토테크 박물관은 코펜하겐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 박물관 중 하나로, 1만 점이 넘는 예술품과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은 고대 지중해 유물과 19세기 덴마크·프랑스 예술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그리스·로마 조각, 고대 이집트 미라와 유물, 에트루리아 예술, 그리고 유럽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