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래 리히텐슈타인 고위급 지도자가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브리기테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의 공식 방문을 맞아, 베트남은 양국 간 우호와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양국은 리히텐슈타인이 강점을 가진 첨단기술 제조, 금융 서비스, 디지털 자산, 그린 파이낸스, 혁신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며, 베트남의 발전 수요에 부합하는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유럽에 위치한 리히텐슈타인은 면적이 작고 인구가 4만 명이 조금 넘는 소국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최고 수준에 속한다. 국내 정치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다. 리히텐슈타인 정부의 주요 정책 우선순위는 사회개혁 추진,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강화, 고유한 문화 정체성 보존, 경제 협력 및 수출 시장 다변화, 다자간 협정 활용 등이다.
경제적으로 리히텐슈타인은 첨단기술 제조업, 금융서비스, 은행업, 혁신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다자주의와 국제법을 지지하며, 인권 및 법치주의 보호, 외교 다변화, 중립적 입장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베트남과 리히텐슈타인은 2008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2025년 양국 간 교역액은 980만 달러에 달했다. 리히텐슈타인은 베트남 내에 400만 달러 규모의 직접투자 프로젝트 1건을 보유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정밀 기계, 산업 장비, 기계류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제품에서 강점을 지닌다. 한편, 베트남의 가공·제조업은 경제성장의 중요한 동력이다. 리히텐슈타인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시장 잠재력, 동남아시아 내 연결성 등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확대의 여지가 크다.
이러한 배경에서 브리기테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의 베트남 공식 방문은 양국 간 정치적 신뢰와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양국 고위급 지도부가 리히텐슈타인의 강점과 베트남의 수요가 맞닿는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회와 잠재력을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과 성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리히텐슈타인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2026년 7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마무리한 시점에 이뤄졌다. 이는 베트남과 EFTA 회원국, 특히 EFTA 의장국을 맡고 있는 리히텐슈타인이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무역·투자 흐름과 기업 간 연결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틀을 제공할 전망이다.
브리기테 하스 리히텐슈타인 총리의 베트남 공식 방문은 제14차 전국당대회 외교 노선, 당 정치국의 제14차 전국당대회 외교 노선 이행에 관한 결의 제06-NQ/TW호, 새로운 국제 정세에서의 국제통합에 관한 결의 제59-NQ/TW호 등 베트남의 대외 정책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약 20년 만에 이뤄진 리히텐슈타인 고위급 지도자의 첫 베트남 방문은 베트남-리히텐슈타인 관계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이 향후 전략적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방문은 아세안과 EFTA, 아시아와 유럽 간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 협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