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부문에서 베트남 여성 아레나 오브 발러(Arena of Valor)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라오스를 4-0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완승으로 베트남은 이번 대회 4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SEA 게임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이 종목에서 베트남의 지역 내 우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어 열린 육상 트랙에서는 응우옌 티 오안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여자 3,000m 장애물 경주에 출전한 베트남의 대표 장거리 선수 오안은 출발 직후 선두로 치고 나가 경기를 완벽히 주도했고, 10분 13.7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은 오안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온 분야다. 그는 앞선 세 차례 SEA 게임(2019년 10분 00.02초, 2022년 9분 52.44초, 2023년 10분 34.37초)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오안 개인 통산 15번째 SEA 게임 금메달이라는 베트남 육상 역사상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도안 투 항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33회 SEA 게임에서 베트남 선수들이 시상대 정상과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5,000m와 10,000m 경기에서도 응우옌 티 오안이 금메달, 레 티 뚜옛이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