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고문은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또 럼 서기장의 라오스 공식 방문(12.1~2)과 제50회 라오스 국경일 기념행사 참석, 그리고 베트남 공산당(CPV)과 라오인민혁명당(LPRP) 간 고위급 회의 공동 주재와 맞물려 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의 현대사를 1930년 호찌민 주석이 창설한 인도차이나 공산당(현 베트남 공산당)에서 시작된다며, 이는 인도차이나 3국, 특히 베트남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산당 지도 아래, 베트남 국민은 프랑스 식민주의에 맞선 민족 해방 투쟁에서 탁월하고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며 이는 8월 혁명과 1945년 9월 2일 베트남 민주공화국 수립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베트남 공산당은 남부 해방과 1975년 민족 통일 투쟁을 계속 이끌었고, 그 결과 국가는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으로 개명되었다고 상기시켰다.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은 국가 통일 이후 베트남 공산당은 확고한 지도 핵심으로 남아 1986년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 정책을 통해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에서 사회주의 지향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이끌었으며, 이는 국가 혁신과 발전, 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0년, 특히 도이머이 40년의 여정을 되짚어보면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지닌 심오하고 포괄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국가는 정치적 안정과 강력한 국방·안보, 사회 안전과 질서, 빠르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생활 수준 향상, 대외관계 및 세계 통합의 심화 등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으며, 이는 베트남 공산당과 국가의 위상을 세계 및 지역 무대에서 한층 높였다.
도이머이 이후 베트남은 전쟁과 경제적 제약에 시달리던 국가에서 역동적인 중진국으로 탈바꿈했다. 2024년에는 세계 32대 경제대국이자 무역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위 20개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 민족 정체성이 풍부한 문화·사회 발전은 국가 진보의 주요 동력이 되었다. 특히 베트남 당과 정부는 전면적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국가 운영의 부정적 현상에 단호히 대응해 국민의 폭넓은 지지와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정치 체계의 효율성 제고와 간소화 노력은 국가 거버넌스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 베트남은 현대화와 디지털 전환에서도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며 사회주의로 나아갈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성과들은 베트남 공산당의 현명하고 올바르며 확고한 지도력을 입증하며, 라오스 당과 국가, 국민이 새로운 시기 국가 혁신, 방위, 발전을 추진하는 데 귀중한 영감과 격려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이어 또 럼 서기장이 이끄는 베트남 공산당의 통찰력 있는 지도 아래, 베트남이 제13차 당대회 결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번영과 국력 신장의 새로운 발전기로 전환하는 제14차 당대회를 향해 나아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80년의 역사적·포괄적 성취와 더불어 호찌민, 카이손 폼비한(Kaysone Phomvihane), 수파누봉(Souphanouvong) 주석이 구축하고 수십 년 혁명 투쟁 속에서 단련된 위대한 양국 간 우정, 특별한 연대, 전면적 협력에 깊은 자부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귀한 관계가 순수하고 충실한 유대이자, 양국의 존재와 발전, 성공을 위한 소중한 공동 유산이자 필수적 요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라오스-베트남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육성·심화되고 있으며,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치적 유대는 긴밀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정기적 방문과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며, 양국 당·국가 최고지도자 간 공동성명과 합의도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국방·안보·외교 협력도 점점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발전해 양국의 정치적 안정과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경제·무역·투자 협력도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문화·교육·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베트남 당과 국가, 형제 국민이 라오스 혁명을 위해 아낌없이, 효과적으로, 시의적절하게 보내준 귀중한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라오스 당과 국가, 국민은 앞으로도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해 이 드물고 소중한 관계를 보존·계승하며, 양국의 이익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을 위해 이 관계가 굳건하고 결실을 맺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라오스와 베트남 양국 당, 국가, 국민 간의 위대한 우정, 특별한 연대, 전면적 협력이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