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외곽 관광 ‘금광’ 개발

하노이 도심은 공간이 협소하여 도시 내 관광이 이미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하노이는 넓은 외곽 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 공예 마을, 문화·신앙 관광, 생태 관광, 체험형 관광 등 다양한 관광 형태를 개발할 수 있는 풍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하노이는 외곽 지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외곽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풍부한 자원

하노이 관광은 강력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정점 시기를 넘어 방문객 수와 관광 관련 서비스 총매출 모두에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도심 일부 관광지와 관광 구역의 수용 능력은 이미 한계에 가까운 상황이다. 명절과 연휴 기간에는 일부 관광지가 과밀 상태에 빠지면서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하노이는 외곽 지역에 아직 개발·활용 가능한 관광 자원이 풍부하게 남아 있다.

지방자치단체 2단계 행정 체제로 전환한 이후, 현재 하노이에는 75개의 마을이 있다. 각 지역은 서로 다른 유형의 관광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고유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도시 서부 지역은 탕롱 대로와 국도 32번을 통해 도심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도로를 따라 관광 명소들이 밀집해 있다. 대표적으로 터이사원, 떠이프엉 사원, 짱선 목공 마을-수상 인형극 마을-부채 공예 마을, 뚜언쩌우–꿕아이 관광단지 등이 있다. 이들 관광지는 탕롱 대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국도 32번 노선을 따라서는 또 히엔 타인 사당, 다이풍 마을 사당 등이 있으며, 더 멀리에는 선떠이 문묘, 바 사원, 선떠이 고성, 드엉럼 고촌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서부 지역에는 바비산이 있어, 자연 경관을 활용한 생태 관광 발전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옛날에 도시의 북부와 동부 지역은 ‘낑박’ 문화권에 속한 지역이었다. 이곳에는 사이사원, 다오툭 수상인형극 마을, 고로아 고성, 밧짱 도자기 마을, 김란 도자기 마을, 이란 황태후 사당 등과 같은 유명한 문화 유적지들이 있다.

관광객들이 꽝푸꺼우 향막대 마을에서 체험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꽝푸꺼우 향막대 마을에서 체험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선남 문화권의 일부는 현재 하노이시 남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는 꽛동· 동끄우 자수 공예 마을, 하타이 옻칠 공예 마을, 홍번 분재 마을, 번뜨 의류 재봉 마을, 쭈옌미 자개·옻칠 공예 마을 등 촘촘한 문화유산과 전통 마을들이 분포해 있다. 또한 남부 지역에는 응우옌 짜이를 모신 사당과 수백 채의 고택이 남아 있는 끄우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시의 남서부 지역에는 꽝푸꺼우 향막대 공예 마을, 푸빈 대나무·등나무 공예 마을, 노이빈다 마을사당 유적, 흐엉 사원, 보이케 사원, 짬지안 사원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유산과 전통 마을들이 두드러지게 분포해 있다.

농업 체험은 근교 관광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농업 체험은 근교 관광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남서부 지역은 관선 호수 일대와 겹겹이 이어진 석회암 산맥, 그리고 다양한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생태관광 발전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하노이 외곽 지역은 문화·심령 관광, 전통 공예 마을 관광, 생태·휴양 관광, 농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개발할 수 있는 풍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관광 유형들을 결합한 복합 관광 형태로의 발전도 가능하다.

바비 산악 지역의 관광지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바비 산악 지역의 관광지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드엉럼 옛마을의 유서 깊고 고풍스러운 풍경은 늘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드엉럼 옛마을의 유서 깊고 고풍스러운 풍경은 늘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새로운 발전 동력 창출

띡록사는 하노이 외곽에 위치한 대규모 화훼 재배 지역이다. 2022년, 띡록 지역의 화훼 및 관상수 재배업은 ‘하노이 전통 공예 마을’로 공식 인정되었다. 현재 이 지역의 화훼 재배 면적은 약 100헥타르에 이르며, 지방 정부와 주민들은 생산 구조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화훼·관상수 재배 면적을 140헥타르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에는 농민들이 주로 완성된 꽃 상품과 각종 묘목, 관공서·별장·정원 등을 장식하는 화훼 및 관상수를 판매하였다. 그러나 현재 띡장 1·2·3마을에서는 많은 가구가 재배와 판매를 병행하면서 생태·체험 관광 모델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경제적 효과를 뚜렷하게 높이고 있다.

밧짱 고마을을 찾은 젊은 층 관광객들이 개성 있는 도자기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밧짱 고마을을 찾은 젊은 층 관광객들이 개성 있는 도자기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띡록 화훼·분재 마을의 관광 활동에 대해 평가하며, 베트남 여행협회 상임 부회장인 풍꽝탕은 띡록의 화훼·분재 재배 지역이 푹터(구) 현 내 여러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잠재적인 관광지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특별 유적지인 하트몬 사원과 연결할 수 있으며, 또한 국도 32호선을 따라 드엉럼 옛 마을, 선떠이 성채 – 단프엉 지역, 그리고 떠이프엉 사원, 터이사원와 바비 등 여러 관광 명소와 연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양한 연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띡장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제 관광객까지 유치할 수 있다. 또한 당일치기 관광 코스를 개발할 수 있고, 나아가 다른 지역과 연계해 장기 체류형 관광 상품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부 지역에는 노이빈다 마을사당, 꽝푸꺼우의 향대공예 마을, 풍사의 비단 마을 등이 있으며, 이들 관광지는 ‘남탕롱 유산의 길’ 관광코스에 포함되어 개발되고 있다.
이 관광 노선이 운영된 이후, 하노이는 또한 두 번째 남탕롱 관광 노선을 새롭게 개설하였으며, 주요 방문지로는 영적 신앙 문화를 위한 금은지와 제사용품을 만드는 푹암  공예 마을, 하타이 옻칠 공예 마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노이시 관광청 부국장 쩐쭝히에우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노이 남부 관광 노선에 위치한 각 전통 공예 마을들은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예 마을들을 다른 관광지와 연계함으로써 더욱 큰 관광 매력을 창출할 수 있으며, 향후 국제 관광객 시장을 겨냥한 핵심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많은 관광지와 관광 노선이 새롭게 개발·운영되는 가운데, 티엔선–수오이응아, 콰앙사잉–수오이띠엔,아오부아와 같은 생태 관광 노선들도 지속적으로 운영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관광과 경관 감상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현재는 익스트림 스포츠, 카약 체험, 캠핑 등의 활동과 함께 각종 건강 관리 서비스가 결합되어, 휴양과 건강 관리를 결합한 관광 상품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형태의 관광 상품은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노이시 관광국 장인 당흐엉장은 외곽 지역이 도심 관광지가 수용 한계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신앙관광, 휴양 관광, 농촌 관광을 발전시키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농업·생태와 연계된 관광 노선 클러스터를 체계적으로 기획·조성하는 것은 체류 기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투자와 품질 개선

새로운 관광 상품과 더불어 밧짱 도자기, 푸빈 마을의 대나무·등나무 공예, 드엉럼 고가 마을, 흐엉 사원 관광 등과 같은 외곽 지역의 전통 관광지와 관광 상품들도 지속적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살펴보면 외곽 지역 관광은 유형이 다양하고 발전 잠재력도 크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제약 요인으로 인해 본격적인 도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투자가 부족해 관광 자원이 아직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 특별문화재로 지정된 유적이 다수 존재하지만, 운영은 여전히 계절적 성격이 강하며, 일부 유적은 연중 축제 기간 며칠에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실정이다. 또한 많은 전통 마을과 공예 마을은 여전히 생산과 판매에 의존하고 있을 뿐, 관광객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분야 간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 베트남관광협회 상임 부회장 까오 티 응옥 란은 외곽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해 하노이가 지역 연계를 강화해 다양한 투어 코스를 구축하고, 도심과 외곽, 나아가 인근 지방을 효과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 홍보 영상, 가상 투어 등을 활용한 디지털 홍보를 적극 추진해 파급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하노이시 관광국 쩐 쭝 히에우 부국장 역시 외곽 지역에서 커뮤니티 관광과 체험형 관광 모델이 다수 구축되었지만, 규모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특히 트레킹, 산악자전거, 캠핑 등 자연 환경에 적합한 스포츠 관광 상품을 개발해 탐험형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ZA 트래블 응우옌 띠엔 닷 대표이사는 외곽 지역이 문화와 역사 측면에서 많은 잠재력과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노이는 일부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당장은 공예 마을 관광과 농업 관광이라는 두 가지 핵심 관광 상품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도심 지역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합리적이고 연계성이 높은 투어와 관광 노선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곽 지역 관광지 간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많은 지역에서 도로가 협소하고 주차장과 안내 표지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는 초기 관광 경험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개별 여행객이나 패키지 투어 이용객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숙박, 음식 서비스와 관광 안내 인력의 수준이 많은 지역에서 아직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다수의 홈스테이는 규모가 소규모·분산형에 머물러 있으며, 웰니스와 오락 관련 서비스도 다양하지 않아 국내외 관광객의 높은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신규 관광 상품에 대한 홍보·마케팅 활동이 아직 분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기술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방 정부, 관광 협회, 기업 간의 협력이 충분히 강력하지 않아 하노이 외곽 관광을 위한 공동 브랜드 구축에도 한계가 있다.

외곽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광 산업과 지방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하노이가 농촌 지역의 교통·배수 인프라를 조속히 완비·개선하고, 주요 관광지의 관광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각 지역에 대한 인력 양성 지원과 이미지 홍보를 강화해 관광객들이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광 발전을 위한 필요충분한 여건을 구축해야 한다.

발행일: 2025년 12월 22일
제작: 끼에우 흐엉 – 응옥 탄 – 쑤언 바익
내용 및 사진: 장 남
편집·디자인: 아잉 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