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 – 국가와 함께한 80년의 건설과 성장

독립을 갓 쟁취한 조국은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내부의 적과 외부의 위협에 직면하였으며, 외교는 민족 독립을 굳건히 지키고 아직 초기 단계의 혁명 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올바르고 과감하며 전문적인 결단들을 내렸다.

 1946년 3월 6일의 예비협정과 같은해 9월 14일의 임시조약은 프랑스와 체결한 ‘모범적인 외교 수순’으로,  ‘화해를 통한 전진’ 전략을 실행하여 조국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고, 여러 적과 동시에 맞서야 하는 상황을 피하며, 독립과 신행 혁명 정권을 수호했다. 또한 이후 프랑스 식민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강화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더욱이, 앞서 프랑스와 체결한 예비협정과 임시조약은 베트남과 프랑스 사이의 최초 국제법적 문서라는 의미를 가지며, 이는 우리의 중요한 정치적 승리로서 프랑스로 하여금 베트남 민주공화국 정부를 인정하게 했다. 호찌민 주석의 뛰어난 영도 아래, 신생 베트남 외교는 처음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프랑스 식민주의 침략에 맞선 장기 항쟁에 돌입하면서, 당시 외교의 핵심 임무는 조국을 ‘단도직입’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고, 국제 사회의 승인과 지원을 확보하며, 군사 전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외교는 라오스와 캄보디아와의 전투 동맹을 형성하고,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인도와의 관계를 구축했으며, 특히 중국, 소련 및 여러 사회주의 국가들이 베트남을 승인하고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도록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중요한 조치들은 전선을 위한 든든한 후방을 마련하고, 베트남 혁명을 세계 혁명과 연결하며, 우리 국민의 항쟁에 큰 지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에 외교는 군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장에서의 큰 승리를 활용해 협상 테이블위에서의 투쟁을 강화하였다.

“전 세계에 빛나고 지구를 흔든”디엔비엔푸 전투 승리 이후, 프랑스는 인도차이나의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1954년 제네바 협정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이 승리는 프랑스의 통치권을 무효화하고,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세 나라의 독립을 인정하며, 인도차이나에서 식민지 체제를 공식적으로 끝내었다. 북부 지역은 완전히 해방되었고, 베트남 혁명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즉, 북부에서 사회주의 건설을 추진하고, 남부 해방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며, 나라의 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다.”

제네바 협정은 국제무대에서 베트남 외교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이정표다. 호찌민 주석이 강조한대로  제네바 회의는 끝났고, 우리 외교는 큰 승리를 거두었다.”

9년간의 프랑스 식민주의에 대한 치열한 장기 항전을 막 마친 베트남 민족은 다시금 미 제국주의에 맞선 새로운 항쟁에 들어가야 했다. 역사는 또 한 번 베트남 혁명의 외교를 비롯한 각 부문에, 우리보다 훨씬 강한 적수와  싸워 이기라는 사명을 부여했다.

1969년 5월, 당은 외교 전선에서의 정세와 임무 관련 보고 개요에서 군사 정치 전선과 함께 “외교는 중요한 전선이며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고 명확히 규정했다.

외교는 소련,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쿠바를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진보적 인민들로부터 정신적·물질적 지지와 도움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외교는 베트남 국민의 정의로운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전례 없는 대규모 국제사회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미국 내부에서조차 반전 운동이 확산되도록 하는 촉매제가 됐다

국내 동포들과 함께,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높은 애국 정신을 드높이며 여러 형태로 항쟁에 참여하였다. 많은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귀국하여 자신의 지식과 재산을 조국 구원에 바쳤다. 20세기 역사에서, 우리 베트남 민족처럼 국내외에서 이토록 광범위하고 강력한 지지를 모아낸 민족 해방 투쟁은 드물다.

한때 “약소국”으로 여겨졌던 한 민족이 세계 최강의 초강대국과 맞선 역사적 대결에서, 외교는 군사 및 정치 전선과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싸우면서 협상하는” 국면을 열었다. “싸움-협상”의 예술은 절정에 달했으며, 군사와 정치 투쟁이 외교 협상의 기반이 되는 동시에, 외교 투쟁은 군사와 정치의 승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우리 군이 여러 전장에서 거둔 큰 승리, 특히 “디엔비엔푸 공중전”(1972년 12월) 승리로 인해, 미국은 파리 협정을 체결하여 전쟁을 종식시키고 베트남에 평화를 회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우리 국민이 1975년 봄 민족 해방과 국가 통일을 완수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전쟁 후 국가 복구와 발전의 시기에, 외교는 국가 건설과 재건에 참여하는 동시에, 조국의 국경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투쟁에도 참여하였다.

경제 봉쇄와 정치적 고립 속에서, 외교적 노력은 사회주의권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북부 국경을 수호하며 서남부 국경을 견고히 지키는 한편, 캄보디아 국민이 집단학살의 참화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데 기여하였다.

이 시기, 우리는 외교 관계를 확장하여 비동맹운동, 유엔 등 여러 다자간 기구와 포럼의 회원국이 되었다.

“친구는 늘리고, 적은 줄인다”는 원칙 아래, 외교는 외교 환경의 어려움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외교 구도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며, 이후 개혁·개방과 통합 단계에서 외교 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였다.

개혁·개방 단계에 들어서면서, 외교의 최우선 임무는 봉쇄와 제재를 타파하고, 각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정상화하는 것이었다.

사고의 혁신 정신에 따라, 외교는 시기적절하게 전략을 조정하고 방향을 전환하여 전 세계 모든 국가와의 관계를 확장하였으며, 정치·사회 체제에 관계없이 우호와 협력, 평화 공존을 통한 발전 정책을 실행하였다.

주도적인 조치를 통해 우리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중국과의 우호적 이웃 관계를 회복하며, 미국 및 서방 선진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에 가입하였다.

개혁·개방 이후 10년도 채 되지 않아, 외교 구도는 대립에서 협력으로 전환되었고, 봉쇄와 고립의 상황에서 벗어나 이웃 국가 및 강대국과 우호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개혁·개방 초기 성과를 기반으로, 외교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이 되며, “관계의 다자화·다양화”를 추진하는 방침 아래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

개혁·개방 이전에는 100여 개국과만 관계를 맺었지만, 2025년에는 194개국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다. 관계는 점점 더 깊이 있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였으며, 특히 38개국과의 관계 틀이 형성되었는데, 그중 13개국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 10개국은 전략적 파트너, 15개국은 포괄적 파트너이다. 개혁·개방 40년 후, 우리는 국가 건설과 발전을 위한 외교 구도를 그 어느 때보다도 개방적이고 유리하게 구축하였다.

개혁·개방 이전에는 100여 개국과만 관계를 맺었지만, 2025년에는 194개국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다. 관계는 점점 더 깊이 있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였으며, 특히 38개국과의 관계 틀을 형성하였는데, 그중 13개국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 10개국은 전략적 파트너, 15개국은 포괄적파트너이다.

개혁·개방과 통합 과정에서, 외교는 국방·안보와 긴밀히 협력하여 인접국들과 평화롭고 우호적인 국경 벨트를 구축하였다.

우리는 라오스와 중국과의 육상 국경에서 경계 획정과 표지 설치를 완료하였고, 캄보디아와의 경계 획정 및 표지 설치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중국(북부만 지역)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와 해양 경계 획정에 관한 협정과 조약을 체결하였다.

국경·영토와 관련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는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평화와 협력의 기치를 높이 들고 관련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상하여 이견을 관리하고,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평화적 수단을 통해 분쟁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였다. 우리는 평화롭고 우호적인 국경 벨트와 국경·영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체제을 구축하였다.

이에 더해, 베트남은 경제 통합에서 시작하여 여러 분야에 걸친 전면적이고 심층적인 통합에 이르기까지, 세계와의 통합을 점진적으로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제 통합과 경제 외교는 유리한 국제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외부 자원을 동원하여, 봉쇄와 제재를 받던 저발전 경제에서 과감히 도약하는 경제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이를 통해 베트남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연결 고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약 30개국 및 지역과 경제·무역 관계를 맺던 것에서, 현재 우리는 230개국 이상과 경제·무역 관계를 수립하였다. 수출입 총액은 거의 8천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최대 무역 규모 20개국 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또한 5천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하여, 세계에서 외국인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하는 개발도상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베트남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었으며, 17개의 자유무역협정(FTA), 그중 다수가 최신 세대 FTA와 500개 이상의 양자 및 다자 협정을 통해 글로벌 생산망에서의 위상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약 30개국 및 지역과 경제·무역 관계를 맺던 것에서, 현재 베트남은 230개국 이상과 경제·무역 관계를 구축하였다. 수출입 총액은 거의 8천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최대 무역 규모 20개국 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또한 5천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하여, 외국인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하는 개발도상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영광스러운 80년 베트남 혁명 외교의 역사에는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유효한 여러 중요한 교훈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그리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은 당의 절대적이고 통일된 지도력과 호찌민 외교 사상을 깊이 체득한 교훈이다.

베트남 공산당은 베트남 혁명의 모든 승리를 조직하고 이끌어 온 주체이다. 당은 그 역량, 지혜, 위신과 국가를 이끄는 능력을 바탕으로 정세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시의적절하게 사고를전환하며, 각 역사적 단계에 맞는 대외노선·방침·정책을 조정하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왔다.

베트남 외교는 태동기부터 호찌민 주석의 지도와 이끌림을 받았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는 현대 베트남 외교의 설계자이자 여러 세대 외교 관료들의 위대한 스승이었다. 호찌민 외교 사상은 베트남의 대외 정책을 이끄는 영원한 나침반이자 길을 밝히는 등불로 남아 있다

이는 민족의 힘과 시대의 힘을 결합하고, 내부 역량과 외부 역량을 조화시키는 데 관한 교훈입니다. 여기서 내부 역량은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힘이며, 외부 역량은 중요하고 돌파구가 되는 힘입니다. 우리는 국가의 내재적 역량을 강력하게 발휘하는 동시에 인류 공동의 대업과 연계하여 외부의 힘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내부 역량을 보완하고 강화해 왔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세계 정세가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대외 노선과 정책은 항상 정세와 시대의 주요 흐름에 맞춰 적절하게 조정되어 왔다.

독립이란 우리가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외부의 간섭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호찌민 주석)

이는 독립, 자주, 자력, 자강과 협력, 외교 관계의 다각화·다자화를 결합하는 교훈이다. 독립, 자주, 자력은 혁명 노선 전반과 외교 노선에 있어 두드러지고 일관된 사고방식이다

호찌민 주석은 이렇게 강조했다. “독립이란 우리가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외부의 간섭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2] 이러한 정신에 따라, 베트남은 정책과 노선을 설정하는 데 있어 완전한 자주성을 유지하며, 독립과 자주를 기반으로 베트남을 지원하고 도와줄 세력을 결집하고 단합하지만, 국제사회의 경험과 교훈을 참고하고 선별적으로 활용한다.                                                 

이는 “불변으로 만변에 대응한다”, “우리의 원칙은 확고해야 하지만, 우리의 전략은 유연해야 한다”[3]는 교훈이다. 여기서 ‘불변’이란 민족의 독립과 자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 사회주의 길을 따라 국가를 건설하려는 목표의 확고함을 의미한다. ‘만변’이란 목표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문제, 시기, 대상과 파트너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주요 강대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올바르게 처리하며,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유지하는 교훈이다. 우리 당은 세계 질서와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강대국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강대국과의 균형 있고 조화로운 관계를 구축하며, 협력과 동시에 전략적 대응을 병행해 왔다. 동시에 우리는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적이고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조상들의 전통인 “멀리 있는 형제보다 가까운 이웃을 사귀라”는 지혜를 발휘하여 특히 국경을 공유하는 이웃 국가들과 우호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는 인사 관리에 관한 교훈으로, “모든 일의 근본”이다

호찌민 주석과 선배 외교관들은 애국심, 정치적 담력, 외교 능력과 풍모의 본보기로, 국민의 존경과 국제 사회의 존중을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 확고하고 당과 민족의 이익에 절대적으로 충성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을 섬기는 외교관 세대는 국제 무대에서 외교의 모든 승리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베트남 외교는 호찌민 주석의 뛰어난 제자로서, 훌륭한 외교관들인 팜반동, 레득토, 응우옌 쥐 찡, 스언투이, 응우옌 티 빙, 응우옌 꺼 타잉, 등 많은 위대한 외교관을 배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들은 혁명 실천 속에서 성장하며 베트남의 담력과 지혜를 확립한 외교관들로, 친구와 파트너뿐만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도 존경을 받았다.

세계는 시대적 전환점 앞에 서 있다. 역사 속 각 분기점은 각국의 준비와 대응 능력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도전이 될 수도 있다.

80년간의 민족 해방, 국가 건설 및 방위 투쟁의 성과는 우리 민족이 새로운 시대에 나아가고, 제13차 당대회가 제시한 2030년과 2045년의 두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된다. 역사는 국가의 지정학적·전략적 요소, 안보와 번영이 외부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가의 위상을 어떻게 설정하고 극대화할 것인가, 지역과 세계 전략판에서 국가와 민족에 가장 유리하게 활용할 것인가는 항상 당과 국가 지도부, 그리고 외교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고민거리이다.

민족 해방 투쟁의 가장 험난한 시기 동안, 용기와 의지, 지혜를 바탕으로 베트남 외교는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며 눈부신 승리를 거두었다.

전쟁 시기에는 군사적 승리가 외교적 승리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고, 외교가 정치·군사와 함께 나란히 진행되는 ‘전선’이었다면, 오늘날 베트남 외교의 기반은 40년의 개혁개방 이후 국가의 위상과 역량, 그리고 국민 전체의 단결과 동행이다

오늘날의 국제 통합 환경 속에서 외교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조국을 조기에, 멀리서부터 보호하고 국가를 빠르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국방 및 안보와 함께 “중요하고 상시적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무거우면서도 영광스러운 책임 속에서, 새로운 시대의 외교는 다음과 같은 주요 방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항상 확고히 하고, 국가를 시대의 흐름에 올바르게 위치시키는 것이다. 호찌민 주석에 따르면, 외교는 항상 민족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국가와 민족의 이익은 외교 정책의 “나침반”이며, 세계에서 급변하고 복잡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의 변함없는 목표이다.

최고의 이익은 독립, 주권, 통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수호하는 것이며, 당과 국가, 국민, 사회주의 체제를 보호하고, 국가 발전을 위한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우호적인 환경을 유지하며, 도이모이(개혁개방), 산업화, 현대화 사업을 지키고, 정치적 안보, 질서, 사회 안전과 민족 문화를 수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의 최고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평등, 협력, 상호 이익, 평화, 민족 독립, 민주주의, 사회 진보를 위한 공동 노력에 기반해야 하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민족의 이익은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민족과 시대의 관계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베트남의 책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

둘째,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노선, 평화, 협력과 발전을 올바르게 계속 실천하며, 관계의 다자화·다양화를 추진하고, 도이모이(개혁개방) 시기의 국제 통합을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독립과 자주”와 “다자화·다양화”는 베트남 외교 노선에서 변증법적이고 일관된 관계를 가진다. 독립과 자주는 자기 힘에 의지하며, 자신의 정책과 방침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주성을 의미한다.

아울러, 세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들—자연재해, 전염병,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등—은 외교 관계의 “다자화·다양화”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오늘날의 다차원적 도전에 단독으로 대응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적 역량은 민족의 힘의 근원이며 뿌리이지만, 국가의 안보와 발전을 최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외부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내적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제 통합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발전 기회를 창출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발전을 위한 외교는 핵심이며, 내적 역량과 외적 자원을 연결하는 데 앞장선다. 또한 과학기술, 혁신, 재생에너지 개발, 전략적 인프라, 디지털 전환, 친환경 전환 등 세계의 새로운 흐름에서 기회를 식별하고 활용한다.

동시에, 외교는 주요 파트너, 특히 금융, 기술, 관리 등 고품질 자원을 보유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개척하여 국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 혁신적 돌파구,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개방적인 외교 환경의 이점을 활용하여, 외교는 경제 협정을 촉진하고, 장애 요인을 해소하며, 무역·투자 협정의 이익을 국민, 지역, 기업에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외교의 모든 분야에서 종합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외교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며, 수용에서 기여로, 학습에서 주도로, 경제 통합에서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통합으로, 뒤처진 국가에서 선도국으로, 새로운 책임을 기꺼이 수행할 준비가 된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위상과 역량은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동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사안과 메커니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주도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새로운 위상과 역량은 민족의 “소프트 파워”를 발휘하여 국가의 역사적·문화적 위상과 정치적·경제적 지위에 걸맞게 해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한다.

다섯째, 선배 세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강력한 외교부를 구축하는 것이다. 혁명의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는 항상 뛰어난 외교관을 보유했으며, 이들은 애국심, 자기 학습 정신, 정치적 역량, 외교적 스타일과 예술성에서 빛나는 본보기로, 국제 사회에서 존경과 인정을 받았다.

새 시대는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고, 호치민 외교사상을 깊이 이해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포괄적이고 현대적이며 전문적인 외교를 구축할 것을 요구한다. 새로운 시대의 외교 관료들은 먼저 생각하고, 과감히 실행하며, 창의적으로 혁신하고, 어려움에 맞서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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